오바마 “노벨상 수락…북핵 해결 박차”

입력 2009.10.10 (08:40)

<앵커 멘트>

논란 속에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깜짝 선정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1세기 도전 과제에 대한 실천명령으로 알고 이를 수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거듭 핵무기없는 세상을 강조하며, 구체적으로 북핵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뽑혀 자신도 놀랐다며, 과연 상받을 자격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먼저 몸을 낮췄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업적보다는 전 세계의 열망을 반영한 미국의 리더십을 인정한 것으로 본다며, 21세기 도전 과제에 대한 실천 명령으로 알고 이를 수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21세기 전 세계가 직면한 도전과제에 맞서라는 실천 명령으로 알고 수상자 선정을 받아들이겠습니다."

특히 이 과제들은 한 지도자나 한 국가만으론 해결할 수 없다며, 다자주의 해결 원칙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백악관은 그 과제중 하나로 북핵 문제를 직접 거론하며, 노벨상 수상을 계기로 핵무기없는 세상을 향한 노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로버트 깁스(미국 백악관 대변인) : "(북핵문제)는 지속적으로 추진할 몇가지 의제중 하나입니다. 노벨평화상 수상이 문제 해결의 추진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하지만 수상자 선정을 둘러싼 논란만큼이나, 오바마 대통령의 향후 정책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립니다.

실용주의 외교 노선이 더 탄력을 받을 거란 분석이 많지만 되레 부담이 될 거란 우려도 함께 나오고있습니다.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연말 시상식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며, 140만 달러의 상금은 자선 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