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금리인상 가능성 첫 시사

입력 2009.10.10 (08:40)

<앵커 멘트>

미국의 버냉키 FRB의장이 금리인상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이 영향으로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서며 사흘연속 폭등하던 금값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버냉키 FRB의장이 정부의 통화정책을 설명하는 자리.

버냉키는 통화조절 정책은 아직도 필요하다고 운을 뗐습니다.

하지만 곧이어 경제전망이 상당히 개선되자마자, 긴축정책을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버냉키(연준의장)
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 들여졌고, 달러화는 오랫만에 강세로 돌아섰습니다.

달러강세는 폭등하던 금값을 잡아 오늘 금은 0.7% 떨어지며, 온스당 1,04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올랐습니다.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78포인트, 0.8% 오르며 9,864를 기록해 지난달 22일 이후 거래일 열사흘만에 다시 9천 8백선에 올라섰고, 연중 최고치까지 기록했습니다.

나스닥은 0.7%, S&P500은 0.5% 상승했습니다.

오늘 오바마 대통령은 금융개혁의 필요성을 다시한번 역설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오바마는 특히 올 봄 행정부가 제출한 금융개혁안을 의회가 연말까지는 통과시켜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습니다.

버냉키의 발언은 금리인상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했다는 점에서 출구전략 논의가 본격적으로 달아오를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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