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 퍼진 ‘한국 문학’의 밤

입력 2009.10.10 (08:40)

<앵커 멘트>

한글과 한국문학을 접해본 외국인들은 우리 글의 우수함과 문학의 아름다움에 대해 대부분 인정하는데요,

그동안 교류가 부족했던 브라질도 올해 한국과 수교 50주년을 맞아 한국의 유명 작가들과의 첫 만남을 통해 이런 기회를 가졌습니다.

백진원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국의 대표적인 작가 신달자 시인의 시 낭송이 상파울루의 밤을 울립니다.

여성과 모성애를 그려온 시인은 자신의 문학 세계가 투쟁의 삶, 그 자체였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신달자(시인) : "여성을 되살리는 것은 한 시대의 에너지를 되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전쟁의 생생한 체험을 통해 분단 작가로 이름난 소설가 이호철씨도 동족상잔의 비극을 토속적 언어로 들려줍니다.

한국의 문학을 유명작가로부터 처음 듣게 된 브라질 문학계는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평갑니다.

<인터뷰> 파리아(상파울루대 비교문학과 교수) : "한국의 작가들 수준이 매우 높아 인상적이었고 유럽과도 견줄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브라질 사람들에겐 한글과 한국문학 자체가 신선한 문화 충격입니다.

<인터뷰> 자나(문학전공 대학생) : "오늘 처음 한국의 단편문학을 접하고 매우 흥미로왔습니다."
한국과 브라질의 수교 50주년을 맞아 이뤄진 한국 문학의 밤 행사는 브라질에 한글과 한국문학의 우수성을 알리는 새로운 계기가 됐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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