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북핵 일괄 타결 적극 협력”

입력 2009.10.10 (21:45)

<앵커 멘트>

한중일 정상들이 이명박 대통령의 그랜드 바겐, 즉 북핵 일괄타결 방안을 적극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결과를 먼저, 이재원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한.중.일 정상이 북핵 문제 일괄 타결을 위한 그랜드 바겐 제안에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3국 정상회의에서 그랜드 바겐 제안이 북한의 핵 폐기를 위한 현실적 대안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 대통령 : "3국을 포함한 5자회담 참가국들이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며 북한도 이러한 구상에 대해서 저는 깊은 관심을 가져 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원자바오 총리는 그랜드 바겐 제안을 개방적 태도로 협의해나가겠다며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습니다.

원 총리는 또 방북결과를 설명하면서 6자회담에 반대하지 않고 한일과의 관계 개선을 바란다는 북한의 의사표시가 있었다고 전달했습니다.

<녹취> 원자바오(중국 총리) : "북측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뿐만 아니라 일본 한국과의 관계도 개선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3국 정상은 오늘 회담에서 조속한 6자회담 재개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별도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북한이 진정으로 핵을 포기하면 얼마든지 열린 자세로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3국 정상이 그랜드 바겐 제안에 큰 틀의 공감대를 형성함에 따라 북핵 일괄타결을 위한 후속 협상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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