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폐기물 재생공장 불…7억여 원 피해

입력 2009.10.10 (21:45)

<앵커 멘트>

메마른 날씨에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의 한 상가에서 화재로 1명이 목숨을 잃는 등 오늘 하루 4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뿌연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쉽게 잡히지 않는 불길에 맞서 진화작업이 끝없이 계속됩니다.

오늘 새벽 2시쯤, 울산 온산읍 원산리의 폐기물 재생 공장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났습니다.

폐 플라스틱을 재생해 산업용 연료를 만드는 공장 특성 때문에, 불길은 폐기물 더미 속으로 깊게 파고들었습니다.

<녹취> 주변 업체 관계자 : "새벽 2시10분에 전화받았는데 황당해서... 여긴 불 날 업체가 아니거든요. 전부 포크레인으로 작업하기 때문에..."

불은 폐기물 3백 톤과 파쇄기 2대 등을 태우고 7억7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인력 160여 명과 소방차 23대가 투입된 끝에 9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폐기물이 타면서 검은 연기와 유독 물질을 내뿜은데다 폐기물에 쌓인 속불 탓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김재화(울산 온산소방서 예방홍보팀장) : "산소가 유입돼 속불끄기가 어렵다."

오늘 새벽 5시쯤에는 제주시 용담동의 3층 상가건물에서 불이나 35살 박모 씨가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이에 앞서 어젯밤 11시 40분쯤엔 부산시 문현동 69살 이 모씨 집에서 불이나 이 씨가 다치는 등 크고 작은 화재사고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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