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달려 본 인천대교…엿새 뒤 개통

입력 2009.10.10 (21:45)

수정 2009.10.10 (21:58)

<앵커멘트>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다리, 인천대교가 엿새 뒤에 개통됩니다.

이 바다 위로 난 길, 공아영 기자가 미리 달려봤습니다.

<리포트>

인천 앞바다를 가로질러 쭉 뻗은 바닷길.

하늪높이 솟은 남산 높이의 주탑들.

국내에서 최대이자 세계에서 6번째로 긴 인천대교입니다.

송도에서 영종도를잇는 총 길이 21.4km.

왕복 6차선 도로를 시속 60km로 달려도 20분이나 걸립니다.

다리 중간에 세워진 길이 8백 미터의 사장교 아래로는 10만톤 급 초대형 선박 두 척이 동시에 통과할 수 있습니다.

인천대교는 초속 72미터의 폭풍과 잘 지어진 건물도 파손될 수 있는 진도 7의 지진에도 견디며 100년 이상의 수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경이로운 세계 10대 건설'로 선정되기도 한 인천대교는 경인고속도로, 서해안 고속도로와 연결돼 서울과 수도권의 교통과 물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 오승탁(한국도로공사 인천대교건설사업단장) : "운행시간 40분 정도 단축돼, 연간 물류비 약 4천 7백억을 절감하게 되며 약 5만2천 톤의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감소시킴으로써..."

통행료는 승용차를 기준으로 6천 원 안팎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인천대교는 당초 예정보다 일주일 앞당겨진 오는 16일 개통되며, 내일은 시민 2만 7천명이 참가하는 개통기념 국제마라톤 대회가 열립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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