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북핵 폐기 ‘그랜드바겐’ 공감

입력 2009.10.11 (08:08)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통해 '그랜드바겐' 제안의 공감대를 넓히고 어젯밤 늦게 귀국했습니다.

함 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3국 정상회의에서 '그랜드 바겐' 제안이 북핵 폐기를 위한 현실적 대안임을 다시 한번 역설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5자회담 참가국들이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며 북한도 이러한 구상에 대해서 저는 깊은 관심을 가져 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원자바오 총리는 그랜드 바겐 구상을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원자바오 총리는 북한도 6자회담에 반대하지 않는 등 변화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방북 결과를 설명했습니다.

<녹취> 원자바오(중국 총리): "북측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뿐만 아니라 일본 한국과의 관계도 개선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한중일 정상들은 6자 회담이 조속히 개최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고, 3국간 협력 분야를 안보.군사분야로까지 확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3국 정상 회의를 위한 사이버 사무국 설치를 제안해 호응을 이끌어냈고, 하토야마 총리는 3국 간 FTA 진전을 희망했습니다.

<녹취> 하토야마(일본 총리): "보호주의에 빠지지 않는 형태로 3국이 리더 역할을 한다하는 부분에서도 협력관계를 가질 수 있습니다."

한중일 정상들은 이와 함께 늘어나는 항공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차세대 항행 시스템 등의 구체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성공을 위한 협조도 다짐했습니다.

KBS 뉴스 함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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