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국은 이번에 원자바오 총리가 한중일 정상회담을 주관하고 후진타오 주석은 만찬을 열어 한일 정상과 만났습니다.
3국 정상회동이 두 번 이뤄진 셈인데, 그 이유를 이경호 베이징 특파원이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의 중국측 대표는 원자바오 총리였습니다.
오후에 이어진 양국간 정상회담과 이어진 3국 서화전 관람, 3국 비지니스 대표 접견 등의 주요행사 역시 중국측 대표는 원 총리가 맡았습니다.
원 총리는 후진타오 주석과 우방궈 전국인민대표대회 위원장에 이어 공산당 권력서열 3위입니다.
하지만 정치국 상임위원 9명으로 이뤄지는 집단지도체제에서, 외교, 국방은 후 주석이 경제 분야는 원 총리가 주로 맡아 중국을 대표합니다.
경제, 환경 분야 의제가 많은 한중일 정상회담 특성상 원 총리가 중국대표를 맡은 셈입니다.
하지만 중국측은 오늘 저녁 후진타오 주석이 별도로 만찬을 개최하는 방식으로 한, 일 양국 정상과 만났습니다.
중국의 양대 최고 지도자가 회담과 만찬을 나눠 맡아 한 일 양국 정상을 예우한 셈입니다.
중국 관영 cctv 등 주요언론은 공동기자회견을 생방송으로 전하고 매시간 뉴스 등을 통해 의미를 분석하면서 이번 정상회담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