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전문계고 ‘마이스터고’ 대안되나?

입력 2009.10.12 (07:49)

수정 2009.10.12 (19:37)

<앵커 멘트>

젊은 명장을 만들기 위해 탄생한 마이스터 고등학교가 오늘부터 학생 모집을 시작합니다.

취직하는 학생보다 대학에 들어가는 경우가 네 배 가까이 많은 현실에서 대안이 될 지 주목됩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이고 두드리고 인정받는 기능인이 되기 위해선 실습 시간 한 순간도 놓칠 수 없습니다.

요즘같은 취업난 속에 전문계고에서 배운 기술을 살려 당당히 취업 장벽을 넘는 것이 목푭니다.

<인터뷰> 김선일(전문계고 3학년/기능대회 금메달 수상) : "졸업하고 취업이 확정돼 있는데요 옥내제어 분야에서 최고를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전문계 고등학교 졸업생 5명 가운데 1명 꼴로만 취업했습니다.

나머지는 대개 특별전형 등을 통한 대학 진학을 택했습니다.

고졸자로서의 취업과 급여 문제 등 현실적인 고민에 대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한덕진(전문계고 1학년) : "대학을 가야지 사회에서도 인정해주니까요. 전문계고 와서도 대학 가는게 목표입니다."

학력보다 실력으로 인정받는 기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오늘부터 전형에 들어가는 마이스터 고등학교는 21곳.

학교별로 교육 과정이 탄력적으로 운영되고, 학비 전액 면제와 졸업 후 군입대 연기 등의 혜택이 주어집니다.

하지만 가장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은 여전히 낮은 기능인에 대한 대웁니다.

<인터뷰> 서승직(인하대 건축학부 교수) : "처음부터 취업을 목적으로, 대학 가는 것 못지 않게 보람을 가질 수 있도록..."

이와 함께 진학 명문고로 변질될 가능성 등을 불식하는 것이 과제로 지적됩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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