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신종 플루 불안감에 백신 부족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독감 무료 접종을 받으려는 사람들로 보건소마다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료 접종이 시작된 첫날, 이른 아침부터 보건소는 발디딜 틈이 없이 북새통을 이루고, 줄은 현관 밖까지 길게 이어집니다.
<녹취> 보건소 관계자 : "오전에 너무 많이 오셔서 안 되세요. 오후 3시에 안에 오시면되요."
헛걸음하게 된 어른들,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져나옵니다.
<인터뷰> 송삼임(무료 접종 대상자) : "다리 아픈데도 여기까지 걸어왔는데 오후에 3시까지 다시 오라니까 불편하죠"
<인터뷰> 백영성(무료 접종 대상자) : "동별로 나오라고 해야지 여기저기 다 나오니까 복잡하잖아요."
신종 플루에 대한 불안감과 백신 공급량이 부족하다는 소식에 보건소마다 무료접종 대상자들이 한꺼번에 몰렸습니다.
<인터뷰> 박금님(전남 나주시 이창동) : "약 떨어지면 못 맞는다고 해서 빨리 왔고요. 신종 플루도 그것도 독감이 오면 더 무섭다고 하더라고요."
특히 올해는 백신이 부족해 65살 이상 노인 등 무료 접종 대상자의 상당수는 독감 주사를 맞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전국적으로 무료접종대상자가 예년보다 30%가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진선(나주시보건소 방문보건팀장) : "올해는 유료접종도 의료기관가서 맞으셔야 됩니다. (왜 그런거죠?) 백신 조달 구입을 했는데 그게 수급이 안됐어요."
결핵협회나 건강관리협회에 가면 일반병원의 절반 가격에 맞을 수 있으나 사실상 지난주 물량이 동난 가운데 신종플루에 대한 불안감까지 겹쳐 백신 접종 행렬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