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폭격에 탈레반 보복 테러

입력 2009.10.13 (06:48)

수정 2009.10.13 (07:05)

<앵커 멘트>

파키스탄이 탈레반 세력의 테러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정부군이 탈레반 은신처 폭격에 나섰고 탈레반은 즉각 보복테러로 맞섰습니다.

두바이에서 정창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지시간으로 어제 파키스탄 북서부 샹글라 지구 시장에서 군용차량을 노린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파키스탄군 장악지역입니다. 당국은 탈레반을 배후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테러로 파키스탄군과 민간인 등 적어도 41명이 숨졌습니다.

특히 무기를 운반중인 군용차량이 표적이 되면서 함께 폭발해 희생이 컸습니다.

<녹취> 사이르 자다(부상자) :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쳤는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부상자수가 정말 많았어요."

이번 테러는 파키스탄군이 탈레반 세력의 은신처에 대한 대대적인 폭격을 감행해 파키스탄내 탈레반 대원 10여명이 숨진 뒤 발생했습니다.

이달들어서만 탈레반의 네번째 대형 공격입니다.

지난 5일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의 유엔 사무소 공격, 9일엔 페샤와르에서 차량폭탄테러, 지난 10일 라왈핀디에 있는 육군 사령부 청사 급습에 이어 이번 테러 공격까지, 잇따른 테러 희생자만도 백명이 넘습니다.

파키스탄 탈레반운동 세력은 더 많은 시설을 공격목표로 삼겠다고 공언하고 나섰고 파키스탄 당국도 탈레반 거점에 대한 지상군 공격 임박했다고 경고하고 있어 양측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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