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국의 경제분석가들 상당수는 일자리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경기침체의 여파가 오래 갈 것으로 본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뉴욕증시는 미국의 법정 공휴일로 거래가 많지 않은 가운데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의 경기침체가 시작된 지 20개월 째.
그동안 72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져 실업률은 지난달 현재 9.8%에 이르고 있습니다.
전미 기업경제인 협회가 경제분석가 44명에게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4%는 일자리가 모두 회복되려면 3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33%는 4년, 5%는 4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실업률은 내년 1분기에 두자리 수에 올라서고 내년말에도 9.5%수준은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금융시장 정상화에는 2년에서 4년까지 걸릴 것이라는 답변이 1/3이나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은 달러화가 다시 약세로 돌아서며 금값이 지난주보다 0.8%오른 온스당 1,056달러 70센트로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유가도 2% 올라 배럴당 73달러 27센를 기록했습니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기업들의 실적호조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우지수는 올들어 처음 9천 9백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최종적으론 지난주보다 0.2% 오른 9,88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은 -0.01%로 소폭 내렸고 S&P500은 0.4% 올랐습니다.
경제분석가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는 경치침체 여파가 상당히 오래 갈 것이란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뉴스 황상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