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상용 실탄 400발 밀거래…총기 어디에?

입력 2009.10.13 (21:59)

<앵커 멘트>

사람을 죽일 수도 있는 실탄이 400발이나 밀거래 됐습니다.
그렇다면 총기가 분명 있을텐데, 경찰 추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격 선수들이 이른바 '투투' 탄으로 불리는 22구경 실탄을 가지고 한창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 실탄은 소총에 사용할 경우 250미터 거리에서 10mm 송판 석 장을 뚫을 정도의 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외국에서는 호신용이나 병기 등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사격 경기용 외에는 유통이 엄격히 금지돼 있습니다.

<인터뷰>조필군(대덕대학 총포광학과 교수) : "22구경 권총의 경우 초속 330미터, 약 1/3로 날아가기 때문에 지근 거리에서 사격할 경우 치명상을 줄 수도..."

대전에서 22구경 실탄 수백 발을 불법으로 유통한 40살 박 모씨 등 일당 4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압수된 실탄은 모두 4백 발로, 수렵용으로 불법 유통하려 한 것으로 보이지만, 경찰은 출처를 밝히지 못했습니다.

<녹취> 대전지방경찰청 관계자 : "가능성은 밀수 아니면 (국내) 사격장, 뭐 이런거...,미리 (출처를) 정해놓고 맞출 수는 없잖아요?"

지난 2007년 서울과 포항에서 22구경 실탄 등 총기류를 불법으로 거래하던 일당 41명이 검거되는 등 우리나라도 더 이상 총기류의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경찰은 실탄의 유통 경로를 추적하는 한편 불법 총기류도 함께 거래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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