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청약 열기 ‘후끈’…밤샘도 불사

입력 2009.10.13 (21:59)

<앵커 멘트>

보금자리주택 청약 접수가 시작됐습니다.
접수 현장에서 밤을 지샌 신청자가 있을 정도로 첫날부터 장사진이었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밖까지 길게 늘어선 줄.

먼길을 달려 새벽부터 줄을 서는 것은 물론, 그것도 불안해 현장에서 밤을 새는 사람까지 있습니다.

<인터뷰> 김창연(경기 고양시) : "(새벽) 2시에 왔어요. 차에서 잤어요."

<인터뷰> 이상목(서울 창신동) : "어제 답사하고 오늘 새벽 4시 반에 왔어요."

오전 9시 반, 접수가 시작될 때쯤 줄은 훨씬 더 길어졌습니다.

<인터뷰> 김진영(서울 등촌동) : "이렇게 (신청자가) 많을 줄 모르고 좀 여유 있게 나온다고 해서 나왔는데 와보고 깜짝 놀랐네요."

강남 우면과 서초 세곡, 고양 원흥, 하남 미사 등 보금자리 주택 4개 시범지구에 대한 첫날 청약 경쟁률은 평균 3.68대 1.

수도권에 살면서 20살이 안 된 자녀 3명을 둔 무주택 세대주만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안선희(서울 서초동) : "솔직히 세 자녀는 전세 살기가 너무 힘들어요. 이사 가려고 해도 애가 몇이냐고 물어보고..."

당첨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찾아가는 눈치작전도 치열합니다.

<인터뷰> 강경덕(경기 성남시) : "강남지구를 1지망으로 쓰려고 했는데 사람들 줄 서 있는 것 보고 깜짝 놀랐어요. 그래서 하남 미사지구 (신청)하게 됐어요."

당첨 발표는 다음달 11일.

신청자들은 한 달 뒤 따뜻한 보금자리를 가질 수 있길 기대합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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