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금값에 ‘알뜰 실속파’ 예물까지 생략

입력 2009.10.14 (22:05)

<앵커 멘트>

뛰는 금값에 알뜰족,실속파가 늘었습니다.

예물도 생략하고 돌반지 대신 현찰을 준비합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결혼을 1주일 앞둔 예비부부입니다.

치솟는 금값에 예물을 선뜻 결정하지 못하다가 커플반지만 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김현정·김현석(예비 부부) : "이것저것 하기는 부담스럽고 해서 꼭 하고 싶은 것 한 가지만 가짓수를 줄여서..."

여성들의 액세서리 구입 행태도 바뀌고 있습니다.

지난달 국내 백화점들의 금 액세서리 매출액은 1년전보다 5% 줄었습니다.

반면 은이나 금속, 이러한 큐빅이 사용된 제품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었습니다.

디자인도 다양하고 가격도 금제품보다 최대 50%까지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지송(백화점 관계자) : "매출이 많이 상승해서 그에 맞는 마케팅을 다양하게 준비중이다."

귀금속 상가도 매출이 줄어 울상입니다.

그래서 소비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중심부는 순금,주변은 도금을 사용한 행운의 열쇠 등 실속형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관(귀금속 제조업체 대표) : "같은 가격에서 좀 더 크게 보인다든지 같은 크기에서 작은 중량으로 가는 제품을 개발하는 중입니다."

이렇게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도 금제품이 워낙 비싸다보니 돌잔치 때 금반지 대신 현금을 주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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