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세계태권도연맹의 조정원 총재가 차기 총재 선거에서 압승을 거둬 4년 더 국제 태권도계를 이끌게 됐습니다.
코펜하겐에서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조정원 총재가 세계 태권도계의 수장 자리를 지켰습니다.
조 총재는 세계태권도연맹 총회 차기 총재 선거에서 태국의 IOC위원인 낫 인드라파나 후보를 누르고 재신임을 받았습니다.
총 150명이 참가한 가운데 104대 45, 압도적인 승리였습니다.
이로써 조 총재는 오는 2013년까지 임기를 이어갑니다.
<인터뷰>조정원 총재 : "지난 4년간 세계태권도연맹의 개혁에 대한 회원국들의 지지다."
조 총재가 추진해 온 세계화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해석됩니다.
지난 73년 세계연맹 창설 이후 회원국 수를 꾸준히 늘리며 성장해 온 태권도.
2016년 하계올림픽 종목으로 잔류한 태권도는 국제 스포츠로의 위상을 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정원 총재 : "국제화에 소홀해서는 안되며, 국제 연맹으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회원국들의 두터운 신임 속에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조정원 총재는, 태권도계의 숙원인 올림픽 영구 종목 채택을 향해 본격적으로 뛸 수 있게 됐습니다.
코펜하겐에서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