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 피의자 경찰 수사 중 투신

입력 2009.10.15 (07:46)

<앵커 멘트>

경찰에 붙잡힌 절도 피의자가 조사를 받던 중 자신의 집에서 떨어져 숨졌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도곡동의 한 건물.

어제 오후 2시 반쯤 이 건물 9층에서 35살 김모 씨가 옆 건물 주차장 위로 떨어졌습니다.

김 씨는 이 달 초 서울 한강로의 한 건물에서 캠코더 등을 훔친 혐의로 긴급 체포된 뒤 자신의 집에서 현장조사를 받던 중이었습니다.

<인터뷰> 인근 주민 : "9층에서 떨어졌어요. 한쪽 팔에 수갑을 찬 채로 옆 건물 주차장으로..."

김씨는 급히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서울 광진경찰서 소속 경찰 3명이 있었지만 김 씨의 투신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용변을 보겠다며 화장실에 들어간 뒤 열려있던 창문으로 갑자기 뛰어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노상에서 검거했고, 시인하니까 긴급체포했어요. 수갑채운 뒤 방에 들어가 수색하는 중이었고..."

서울 경찰청은 현장에 있던 경찰들을 상대로 피의자 관리에 헛점이 있었는지 여부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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