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안정세…대출 규제 효과 보나?

입력 2009.10.16 (07:11)

<앵커 멘트>

올해초부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던 전국 아파트 값이 진정세로 돌아선 모습입니다.

값이 떨어진 곳도 여러 곳 있었는데,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과 DTI규제 확대 영향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김승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판교 신도시 주변 부동산 중개업소에 정부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불법 전매 등을 차단하기 위해섭니다.

최근 DTI 규제 강화 등 정부의 부동산 가격 억제책이 이어졌지만, 집값은 여전히 1년 전보다 훨씬 올라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재건축 아파트 시장을 중심으로 지난달부터 집값 상승세는 한풀 꺽이고 있는 분위깁니다.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지난달 아파트 실거래가를 봐도 집값 상승세를 주도했던 강남의 재건축 단지들은 전달과 대체로 비슷하거나 조금 값이 떨어진 곳도 있습니다.

강북과 수도권도 비슷합니다.

실제로, 51제곱미터 크기의 이 재건축 아파트는 두 달 전만 해도 10억 5천만 원 선에 거래됐지만 지금은 10억 원에도 사려는 사람이 없습니다.

<인터뷰> 김해룡(공인중개사) : "점점 찾는 사람없고 가격도 떨어진다"

DTI규제 확대와 금리 강세 등으로 부동산 시장은 적어도 올해 말까지는 하향 안정세를 보이지 않겠느냐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규정(부동산114 부장) : "강남 재건축 단지들 값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고, 강북 수도권도 낮은 가격만 거래되면서 10월에는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까지 신규 분양 아파트는 대출 규제를 받고 있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달부터 쏟아지는 신규분양 아파트 시장 움직임이 향후 부동산 시장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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