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개막 ‘사제 대결 후끈’

입력 2009.10.16 (08:56)

<앵커 멘트>

2009 프로야구의 마지막 페이지, 대망의 한국시리즈가 오늘 광주에서 펼쳐집니다.

야신 김성근 감독의 3년 연속 우승이냐~

아니면 기아 조범현감독의 청출어람이냐~

SK와 기아의 한국시리즈는 두 감독의 사제대결로도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박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깍듯한 인사로 스승을 맞이한 제자는 애교가 섞인 출사표로 첫 대결을 앞둔 소감을 밝혔습니다.

<인터뷰>조범현(기아 감독): "감독님께서 봐주시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인터뷰>김성근(SK 감독): "스승이 쉽게 지면 스승의 가치가 없으니까 악착같이 해서..."

두 감독의 만남은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지난 77년 당시 충암고 김성근 감독은 포수 조범현의 MVP 활약 속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후 프로무대에서 OB 시절 선수와 코치로 만났고, 쌍방울에서는 감독과 코치로 인연을 이어갔습니다.

<인터뷰>조범현(기아 감독): "감독님을 고등학교 때부터 모셔왔고 야구에 대한 열정은 아무도 따라갈 사람 없고..."

<인터뷰>김성근(SK 감독): "어렸을 때부터 하나에 몰두하면 악착 같이하는 면이 있어서 뭔가 하지 않은가 싶었는데 여기서 다시 만나게 돼서 아주 잘했지 않았나 싶어요."

1차전 필승카드로 기아는 다승 공동 선두 로페즈를, SK는 플레이오프에서 호투한 카도쿠라를 내세웠습니다.

정근우와 이종범의 신구 톱타자 대결, 그리고 박정권과 김재현, 김상현과 최희섭의 중심 타선 대결도 흥미를 끌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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