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뉴스] 주부 춤꾼들, 걸 그룹에 도전장!

입력 2009.10.16 (20:36)

<앵커 멘트>

요즘 10대, 20대 초반의 ?은 여성 그룹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노래도 노래지만 이들의 현란한 춤 솜씨에 눈을 떼지 못하는 분들이 많죠?

그런데 중년의 주부들이 이들에게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신 댄스곡의 안무 연습이 한 창인 이 곳.

춤을 추는 사람은 평균 나이 마흔 살의 주부들입니다.

<인터뷰> 남선혜(53살) : "제 나이가 쉰 셋이예요. 삶의 활력이 되고 기분이 너무 좋아요."

정확한 동작은 필수, 예사롭지 않은 의상은 선택입니다.

<인터뷰> 유형미(마포문화센터 강사) : "한 곡을 배우시는데 거의 한 달 정도 걸려요. 젊은 걸 그룹 못지않게 실력이 대단하세요. 열정이 넘치시는 거죠."

춤에 대한 열정은 주부 댄스팀까지 만들어냈습니다.

취미로 시작한 게 6년 전, 이젠 대회 출전을 꿈꿉니다.

<인터뷰> 정수정(39살) : ""저희가 춤을 너무 좋아해서요. K cat's라는 이름으로 따로 그룹을 만들었어요."

힘 있는 다리 동작이 핵심인 소녀시대의 일명 '제기차기 춤'.

발랄한 총알 춤은 원조 원더걸스도 울고 갈 실력입니다.

늦은 밤까지 최신 유행 춤을 배우는 표정은 유쾌하기만 합니다.

오늘 도전 과제는 도도한 매력이 압권인 이른바 '시건방 춤'.

<현장음> “시작할게요. 준비!”


<인터뷰> 이효자(48살) : "팔자주름도 있고, 나이 들어서 주름이 다 졌잖아요. 그래도 마음만큼은 진짜 10대들 못지않아요."

<인터뷰> 조숙희(33살) : "그룹을 만들어서 조그만 무대에서 공연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저희는 걸스라기보다도 브라운 아이드 줌마?"

몸은 다 따라주지 않는다해도 마음만은 10대이고 싶은 주부들의 도전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