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만남만을 위한 만남 없다”

입력 2009.10.18 (21:46)

<앵커 멘트>

청와대는 특히 정치적 계산에 따른 만남을 위한 만남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상회담에 앞서 남북 간에 실질적인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일 위원장이 이명박 대통령을 초청했다는 미국 국방부 고위관리의 언급은 사실이 아니라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한중 정상회담 당시 남북 관계가 진전되면 정상회담이 가능하겠다는 얘기는 오갔지만 이 대통령을 초청했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는 겁니다.

관계개선에 대한 원론적 얘기를 미국내 의사 소통과정에서 해당 고위관리가 잘못 이해한 것 같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이동관 홍보수석은 한반도 평화와 민족의 장래를 위해서라면 언제든 남북정상회담을 할 수 있지만 '만남을 위한 만남은 안된다'는 것이 확고한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정치적 계산을 깔고 진정성 없이 만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는 관계가 진전되면 만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면서 가능성은 열어놓고 있습니다.

북한이 지난 8월 방한한 조문단 등 여러 경로를 통해 관계 개선을 원한다는 뜻을 비쳐왔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인터뷰>김용현(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북한은 대북 제재를 무력화시키고, 남북 관계를 일거에 해결하기 위해 정상회담을 원하는 것 같다."

최소한 '진정성을 기초로 한 북핵문제의 진전'이 있을 경우 남북정상회담 분위기는 무르익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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