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역대 최고 ‘210.03점’…피겨 역사 새로 썼다

입력 2009.10.18 (21:46)

<앵커 멘트>

피겨 여왕 김연아에게 자기 자신 밖에는 경쟁자가 더 없었습니다. 자신이 세웠던 세계 신기록을 경신하면서 6회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파리에서 정현숙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세련된 파란 의상을 입고, 입가에 미소를 머금은 채 김연아는 프리 스케이팅을 시작했습니다.

고난도의 3회전 러츠 연속 점프도 김연아에겐 무척 쉬워보였습니다.

스케이트에 이물질이 걸려, 3회전 플립 점프를 소화하지 못했지만, 김연아는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유연한 이너바우어와 3연속 점프를 완벽하게 해내며 자신감있게 프로그램을 이어갔습니다.

마지막 스핀과 함께 4분 10초의 연기를 끝내는 순간, 관중석에서는 기립박수가 터져나왔습니다.

역대 최고 기록인 133.95점.

김연아는 합계 210.03점의 세계 신기록으로 6회 연속 그랑프리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인터뷰> 김연아 : "롱만 보느라 합계 점수 못봤는데 기록 세우게 돼 기쁘고..."


같이 시상대에 오른 2위 아사다 마오와는 무려 36.04점차.

김연아는 최근 세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명실상부한 피겨 여왕임을 입증했습니다.

시즌 첫 대회부터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운 김연의 전성시대는, 4개월 남은 밴쿠버 올림픽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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