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년 만의 10월 황사…서해안으로 확대

입력 2009.10.19 (07:02)

수정 2009.10.19 (18:35)

<앵커 멘트>

비가 그친 뒤에는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81년 만의 10월 황사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황사주의보까지 내려지지는 않겠지만, 서해안 지역에 약하게 황사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센 비바람이 지난 뒤 서해안 지역부터 찬 북서풍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또, 이 북서풍을 따라 황사 먼지도 함께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미 백령도에는 새벽 3시부터 황사현상이 관측되고 있고, 충남 안면도에도 황사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 백령도의 미세먼지농도는 세제곱미터에 200마이크로그램 정도로 평소보다 3,4배 정도 높은 상탭니다.

지난 1928년 제주에 10월 황사가 관측된 이후 81년 만에 나타난 10월 황사입니다.

기상청은 황사가 바람을 타고 점차 확산돼 점차 서해안 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낮 동안 서해안지역에는 약한 황사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당초 예상만큼 황사가 강하지 않아 황사특보가 내려지지는 않고, 전국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황사가 강풍을 타고 상공을 지나고 있어 강하게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노약자와 호흡기질환자는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오늘 중부지방은 하루종일 20도를 넘지 못해 종일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겠고, 내일 아침에는 더 쌀쌀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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