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세종시 정면 돌파”…격돌 예고

입력 2009.10.19 (07:02)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정책에 적당한 타협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정면돌파할 뜻임을 내비쳤습니다.

김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장.차관 워크숍에서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정책에는 적당한 타협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권에는 도움이 안 될지라도 국가에 도움이 된다면 오해를 받는 한이 있더라도 그것을 택해야 하며, 정략적 계산을 하지 말고 당당하게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최근, 국익을 고려할 때 세종시는 양심상 안된다며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데 이어 강력한 정면돌파 의지를 표명한 것입니다.

<녹취> 이 대통령: "용기있게 해라.."

청와대는 세종시 문제를 국가나 충청권에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풀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여권에서는 이미 행정중심도시의 백지화, 충청권에 진정으로 도움이되는 자립형 도시로의 변경 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교육과학문화도시나 그린 시티 즉, 녹색성장첨단복합도시 같은 자족기능을 갖춘 도시입니다.

세종시 문제를 주도할 총리실은 여론조사와 여권내 의견수렴 등을 거쳐 새로운 안을 조속히 만들어 연내에 논란을 매듭 짓는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청와대의 정면돌파 의지에도 불구하고 원안 수정에 부정적인 한나라당 '친박계' 의원들과 야권의 거센 반발이 변수입니다.

세종시 문제가 재보선과 후반기 정기국회의 태풍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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