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삼십견’ 환자 급증

입력 2009.10.19 (12:59)

<앵커 멘트>

어깨가 굳어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오는 질환을 흔히 '오십견'이라고 하죠, 나이 쉰 즈음해 주로 증세가 나타나기 때문인데요, 요즘은 이 질환을 앓는 연령 대가 낮아져 '삼십견'이란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박미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깨 통증이 심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33살 김상범씨.

항상 책상에 앉아 근무를 하다보니 어깨 근육이 뭉치고 경련이 왔습니다.

최근에는 증세가 심해져 옷을 입고 벗는 것도 힘들 정도입니다.

<인터뷰>김상범(직장인):"평상시에 외투나 셔츠를 벗을 때, 어깨가 돌아가야 하는데, 통증이 심하거든요."

직장인 이태희씨 역시 밤이면 심해지는 어깨 통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이태희(직장인):"어깨가 자주 결리고, 움직이기도 힘들고 두통도 좀 있고..."

나이가 들면서 관절이 노화돼 어깨가 굳는 '유착성 관절낭염'은 50 대에 주로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서 흔히 '오십견'이라고 불립니다.

지난해 '오십견'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65만 명으로, 지난 2004 년의 58만 명 보다 11 % 가량 증가했습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질환을 앓는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30대 환자가 한달 평균 20여 명이나 병원을 찾고 있습니다.

운동 부족과 컴퓨터를 주로 사용하는 근무환경 변화로 인한 불안정한 자세, 과도한 업무에 따른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인터뷰>노경호(카이로프라틱 전문의):"컴퓨터 같은 걸 많이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고갤 숙이고 주변 조직들이 약해지는 경우가 많아요."

양팔 휘두르기 등 가벼운 맨손체조 만으로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만큼, 평소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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