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마치 바다에서 하늘로 난는 듯한 길고 긴 인천 대교가 드디어 개통됐습니다.
오늘 하루 3만여대가 장관을 만끽했습니다.
우한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0시, 한 시간전부터 개통을 기다리던 차량들이 관리 직원의 수신호와 함께 일제히 대교로 진입합니다.
<녹취> "안녕하십니까 고객님!"
하늘에 걸린 듯한 인천대교 주행은 운전자들에겐 색다른 경험입니다.
<인터뷰> 운전자 : "하늘을 나는 기분이 나네요. 아주 오늘 바람도 불고 그래서 (그런 기분을) 더 아주 느끼고."
장관을 보기 위해 갓길에 정차한 운전자가 많아, 인천대교 관리회사측은 사고 예방에 진땀을 빼기도 했습니다.
<녹취> "주정차 금지구간입니다. 차량 빼주세요."
오늘 인천대교에는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강한 바람이 계속해서 불었습니다.
오늘 인천대교에서 측정된 풍속은 평균 초속 10여 미터.
<인터뷰> 박영석(버스 기사) : "좀 힘들겠는데요. 버스들은 조금 힘들겠는데요. (왜요?) 바람이 너무 세가지고요."
관리회사측은 풍속을 토대로 계산한 차량 안전 속도를 운전자들에게 계속 알려주는 한편, 1km마다 설치된 CCTV를 통해 개통 첫날 상황을 꼼꼼히 점검했습니다.
<인터뷰> 곽진오(교통상황실 팀장) : "도로전광판, 레이더 검지기 등 최첨단 기기들을 설치해서 고객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통행량을 근거로 예상되는 오늘 하루 대교 이용 차량은 3만 대 남짓.
기대 통행량 3만6천 대에는 다소 못 미칩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