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지식인들, ‘희망과 대안’ 결성

입력 2009.10.20 (06:59)

<앵커 멘트>

진보 지식인들이 정치 참여를 목적으로 결성한 시민단체 '희망과 대안'이 어제 창립식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보수 단체 소란으로 창립 행사는 중단됐습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창립식이 막 시작된 상황 갑자기 식장에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행사가 중단됐습니다.

어버이 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 50여 명이 행사 진행 방식에 문제가 있다며 중단을 요구한 것입니다.

<녹취> "이 나라 국민이 아니잖아 이 세상에 이런 경우가 어딨어?"

결국, 행사 시작 5분 만에 창립식은 중단됐습니다.

창립식은 파행으로 끝났지만 '희망과 대안'은 앞으로 지속적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진보 지식인과 학계, 종교계 인사 백여 명은 창립 선언문을 통해 적극적인 정치 참여로 민주주의를 회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백낙청(서울대 명예교수): "시민운동 고유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켜내면서, 다른 한편 그것이 무책임한 기계적 중립이 안 되게 하는"

이를 위해 "좋은 후보 만들기 운동'을 통해 내년 지방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박원순: "소통을 통해서 시민들이 바라는 것이 정책으로 열매를 맺게 하는 통로가 되겠습니다."

이 같은 정치 실험이 새로운 대안세력 형성으로 이어질지, 또 하나의 시도로 그칠지 지켜볼 일입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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