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리근 北국장 참석 행사에 美관리 파견”

입력 2009.10.20 (06:59)

<앵커 멘트>

다음주 미국을 방문하는 리근 북한 미국 국장의 참석 행사에 미국 정부가 국무부 관리를 파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곳에서 북미간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워싱턴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언 켈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리근 북한 국장에 대한 비자 발급 사실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대표단이 다음주 샌디에고와 뉴욕의 2개의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먼저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동북아협력대화에는 국무부 관리도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이언 켈리(미국 국무부 대변인): "샌디에고 행사에는 미국 관리들도 참석할 계획입니다.누가 참석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북미간 접촉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일정은 없지만 만나지않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말해 접촉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녹취>이언 켈리(미국 국무부 대변인): "북한과 만나지않겠다는 뜻이 아닙니다. 먼저 대표로 누굴 보낼 지를 결정해야 대화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얘깁니다."

켈리 대변인은 그러나 접촉이 있더라도 어디까지나 비공식적인 것이며, 실질적인 문제에 들어가는 협상은 없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미회담 수용 여부도 여전히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뉴욕에서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서도 즉답도 피했습니다.

미국의 행보는 여전히 신중합니다.

그러나 느리긴 하지만, 정해진 수순에 따라 점차 북미 회담을 향해 발걸음을 한걸음씩 옮겨가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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