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일주일새 만명 넘어…유행 조짐

입력 2009.10.20 (22:03)

<앵커 멘트>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신종 플루도 본격 유행할 조짐입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감염자만 10,000명을 넘었고, 2명이 더 숨졌습니다.
김나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병원마다 신종플루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들로 붐빕니다.

<인터뷰> 신종플루 의심환자 보호자 : "너무 불안하죠. 저희는 아이를 셋 키우는 입장이어서 더 불안할 수밖에 없어요.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요."

기온이 떨어지면서 신종플루 환자도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 한 주동안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1주일 전보다 70% 넘게 급증하면서 만 천여 명을 넘었습니다.

겨울로 접어들수록 환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인터뷰> 이재갑(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 "20대까지는 집단생활을 많이 하거든요. 광범위하게 퍼질 수밖에 없고 환자 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조건이에요."

지난주에는 두 살짜리 여자 어린이가, 어제는 66살 암환자가 신종플루로 숨졌습니다.

국내 신종플루 사망자는 8월엔 세 명, 지난달엔 8명이었지만 이번 달엔 이미 9명으로 모두 20명에 이릅니다.

이 밖에도 중환자 17명을 포함해 5백 명이 넘는 환자가 입원해있습니다.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내일 오전 신종플루 예방 백신의 구체적인 일정을 발표합니다.

접종은 고위험군들을 우선으로 다음주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접종을 하더라도 항체가 형성되는 데는 2주 정도 더 소요됩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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