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휴업 도미노’…전국 학교 18곳

입력 2009.10.20 (22:03)

<앵커 멘트>

신종 플루, 특히 집단생활을 하는 학생들 사이에 급속하게 번지고 있습니다.
전교생이 휴업하는 학교, 전국적으로 18곳입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용인에 있는 이 학교는 지난주 학력평가가 끝나자 마자 6일간의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한 2학년 학생이 발열 증세를 보인 것을 시작으로 어제까지 모두 23명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녹취> 보건 담당 교사 : "아침에 등교하면서부터 모든 학생을 측정했더니 그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나면서 그날 총 118명이 열이 났었고요."

이 학교는 최근 1학년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반만 등교 중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불안을 느끼는 이들은 수능을 20여일 앞둔 고3 수험생입니다.

<인터뷰> 김나은(고3) : "책상을 맨 뒤에 하나 갖다 놓고 기침하거나 열이 나거나 하면 스스로 뒤에 가서 공부하면서 서로 피해 안주려고 하는 분위기에요."

현재 전교생에 대해 휴업 조치를 취하고 있는 학교는 경기 4곳, 서울 3곳 등 전국적으로 18개교로, 학년이나 반 단위로 부분 휴업중인 곳은 수십 곳에 달합니다.

수도권의 한 학교에서는 한꺼번에 290명이 감염되기도 하는 등 최근 학교에서 집단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교육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희근(교과부 학생건강안전과장) : "어제 시도교육청 관계자 실무 회의를 했습니다. 아울러 각 학교에서는 일일 발열 체크를 생활화 할 수 있도록..."

기온이 떨어지면서 학생들이 실내에 머무르는 시간도 길어져 신종 플루 확산에 더 강도 높은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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