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국 중앙은행수장이 아시아국가의 수출주도 정책을 경고했습니다.
우리 환율까지 딱 꼬집었는데 황상무 특파원이 그 속내를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버냉키 미 연방 준비위원회 의장이 우리 나라와 중국 등을 지목하며 수출이 아니라 내수에 힘쓰라고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수출 주도형으로 경제를 성장시키려는 건 더 이상 지속가능한 정책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까지 했습니다.
미국의 경제 회복을 위해 더 이상 세계의 시장 노릇을 하지 않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밝힌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짐 로버츠(미 헤리티지 재단 연구원) : "미 소비자들이 여력이 없다는 건 놀랄 일이 아니죠, 각나라의 미래 경제성장 엔진은 더 이상 미국시장이 아닙니다."
특히, 우리 나라의 환율에 대해 원화가치가 40%나 절하됐는데 아직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우리 수출 경쟁력의 기반이 되는 환율 수준에 대해 미국이 추후 조정을 요구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국 중앙은행 수장이 직접 나서 수출 문제는 물론 우리 나라의 환율까지 직접 언급한 건 극히 이례적입니다.
그만큼 이 부문에 대한 미국의 압박도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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