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등 靑 직원 ‘기강해이’…엄중 경고

입력 2009.10.20 (22:03)

<앵커 멘트>

청와대 직원들의 기강해이, 보통 일이 아닙니다.
만취 상태에서 폭행을 저지르고, 성폭행 혐의로 사표를 내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8일 새벽 파견 나온 청와대 행정관이 만취 상태에서 택시기사와 요금 시비를 벌이다 폭행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청와대는 지난 13일 엄중 경고 조치 후 원대 복귀시켰습니다.

지난 16일 새벽에는 청와대 9급 기능직 공무원이 사귀던 여성과 술을 마시다 성폭행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이튿날 청와대는 이 기능직 직원의 사표를 즉각 수리했습니다.

앞서 통신사 임원들에게 협회 출연금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은 한 행정관은 어제자로 원대 복귀 조치됐습니다.

또, 업무상 불협화음으로 내부 소동을 일으킨 사회정책수석실 비서관은 서면경고를 받았습니다.

최근 이 대통령의 발언은 이같은 불미스런 사건에 대한 엄중 경고로 보입니다.

<녹취> 이 대통령(17일 장차관 워크숍) : "권한이 많을수록 더욱 신중하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을 섬겨야 한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공직기강팀을 중심으로 감찰 활동을 강화하고 조만간 전체 직원회의를 소집해 근무 기강을 다잡을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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