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10대, 무면허에 경찰 매달고 뺑소니

입력 2009.10.20 (22:03)

<앵커 멘트>
무면허로 차를 몰던 10대들이 단속에 걸리자 경찰관을 매달고 뺑소니를 쳤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아찔했던 순간 전합니다.




<리포트>

경찰관을 치고 달아나는 용의자 2명을 여러 사람들이 뒤쫓아 갑니다.

골목길까지 쫓아가 붙잡은 용의자들은 알고 보니 고등학생이었습니다.

오늘 낮 19살 김모 군 등 10대 4명이 탄 승용차가 서울 서초역 근처에서 불법으로 좌회전하다가 경찰의 단속에 걸렸습니다.

차를 세우려는 경찰관을 그대로 치고 달아나려는 순간 경찰관이 승용차 위로 올라탔습니다.

<인터뷰> 김경태(목격자) : "경찰이 정지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그대로 치고 아반떼 차량이 경찰을 달고 계속 저지를 하다가..."

경찰관을 매달고 달리는 승용차를 본 한 회사원이 자신의 차로 도주하던 승용차를 가로막았습니다.

충돌로 길이 막히자 고교생들은 차를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인터뷰> 강OO(SM5 승용차 운전자) : "일단 그 순간 경찰관이 죽을 수도 있다는 느낌이 컸기 때문에 다른 생각은 없었어요."

자신의 차가 전복돼 다친 상황에도 이 회사원은 달아나던 고등학생 1명도 붙잡았습니다.

차에 치인 김 경사는 허리와 다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고등학생들이 인터넷에서 차량을 샀다고 진술함에 따라 돈의 출처와 추가 범죄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