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상품수지 흑자 사상 첫 일본 추월

입력 2009.10.21 (22:07)

<앵커 멘트>

우리나라가 올 상반기 상품수지 흑자 규모에서 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2위에 올랐습니다.
불가능할 것 같던 일본도 처음으로 앞질렀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LG전자의 LCD TV 3분기 판매량이 사상 처음 분기 판매량 4백만 대 고지에 올라섰습니다.

세계 TV 시장에서 다른 나라 기업들을 모두 제치고 국내 업체끼리 경쟁하는 양상입니다.

<인터뷰> 정용재(LG전자 IR팀장) : "기술력 뿐아니라 점유율 면에서도 일본 업체들을 넘어섰고, 앞으로 차별화된 전략으로그 격차가 더욱 커질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렇게 한국 제품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 상반기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2위까지 올라섰습니다.

따라잡는 건 불가능할 것처럼 보였던 일본도 사상 처음으로 앞질렀습니다.

특히 우리 기업들이 세계 경제위기 와중에도 수출 대상국과 품목을 다변화하면서 일궈낸 실적이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결과입니다.

하지만 이런 실적이 앞으로도 계속될지는 미지수입니다.

1200원을 웃도는 고환율효과를 톡톡히 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창배(한국경제연구원 박사) : "원.달러 환율이 낮아지고, 경기회복으로 수입 수요도 늘고 있어서 지금과 같은 큰 폭의 상품수지 흑자를 유지할 가능성이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우리도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생긴데다가 한국 제품의 품질 경쟁력도 한층 올라가고 있는 만큼 지금의 추세 굳히기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