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출하 1,000조 원 돌파…고용 감소

입력 2009.10.21 (22:07)

<앵커 멘트>

문제는 일자리 고용입니다.
지난해 제조업 출하액이 사상 처음 1,000조 원을 돌파했지만, 일자리는 오히려 줄었습니다.
계속해서 박유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LCD 시장 점유율 세계 1위인 이 기업의 지난해 1인당 매출액은 8억 5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인터뷰> LCD업체 관계자 : "워낙 자본투입이 많은 장치산업이기 때문에 1인당 부가가치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투입되는 자본과 출하액에 비해 고용 창출 효과는 크지 않은 우리 제조업의 특징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지난해 환율 상승과 수출 호조 덕에 제조업 출하액은 사상 처음으로 천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그러나 제조업의 일자리는 오히려 감소하는 기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주력산업인 전자와 자동차의 고용이 감소한데다 노동집약 업종의 구조조정으로 의류와 섬유 쪽의 일자리도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제조업의 출하액을 기준으로 한 고용인원은 지속적으로 감소해왔습니다.

2000년 이후엔 8년 새 절반으로 뚝 떨어진 상황입니다.

정부도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증현(기획재정부 장관) : "세계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단기간 내에 고용 상태가 회복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홍기택(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서비스업 비중이 상당히 작습니다. 서비스업을 키우지 않으면 고용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정부도 서비스업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지만 관련 법안은 1년 넘게 국회에서 잠자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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