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최초 보금자리, 까다로운 청약 절차

입력 2009.10.21 (22:07)

<앵커 멘트>

요즘 보금자리 주택 청약 열기가 뜨겁습니다.
나도 한번 신청해볼까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 여간 복잡한 게 아닙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즘 서민들의 최대 관심거리인 보금자리 주택.

하지만 내용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인터뷰> 조봉휘(서울 오금동) : "별 생각 없이 왔는데, 어렵네요."

종류만도 특별공급 4가지에 우선공급과 일반공급까지 있습니다.

지난 7일부터,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특별공급이, 이어 3자녀 이상 특별공급과 노부모 등 우선공급 청약이 이뤄졌습니다.

내일까지 접수되는 생애 최초 특별공급은 세대원 모두 주택 소유 사실이 없어야하고, 청약저축 1순위에, 저축액 6백만 원 이상 등 5가지 조건을 갖춰야 합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혼인기간 5년 이내로, 자녀가 있어야 하고, 청약저축 가입 6개월 이상이어야 합니다.

일반공급은 첫날은 -5년 이상 무주택이면서 청약저축 천2백만 원 이상, 둘째 날은 8백만 원 이상 납입자 등 해당 날짜에 따라 자격조건이 달라집니다.

당첨되면 5년 동안 거주해야 하고, 길게는 10년 동안 전매가 제한됩니다.

보금자리 주택이 시가보다 싸기는 하지만 84제곱미터에 3억원이 웃도는 평균분양가가 서민들에겐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 남상오(주거복지연대 사무총장) : "3-4억 대출받아서 결국 빚될텐데, 그림의떡이다."

게다가 건설사업계획 확정은 커녕 공사대상지역 토지협의가 시작조차 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지역주민들의 반발도 거센 상황입니다.

또 일부 지역에선 투기움직임도 감지되는 만큼 당국의 대책도 필요해보입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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