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총 파업 등 연대투쟁”

입력 2009.10.22 (07:02)

<앵커 멘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복수노조와 전임자 임금 문제를 놓고 총파업 등 연대투쟁을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양측이 연대에 합의한 건 5년 만에 처음입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지도부가 5년 만에 또다시 공식적으로 만났습니다.

<녹취> 임성규(민주노총 위원장): "분위기 좋았습니다"

<녹취> 장석춘(한국노총 위원장): "의견 차이 없었습니다."

양대 노총은 복수노조 허용과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를 정부가 계속 강행할 경우 연대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녹취> 이수봉(민주노총 대변인): "정부가 일방적으로 대화를 거부하고 그대로 진행한다면 결국 양 노총이 총파업을 벌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음주부터 실무협의체를 가동해 투쟁 시기와 방법 등을 함께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또 다음달 7일 전국노동자대회 전까지 대화에 나설 것을 정부와 사용자 측에 요구했습니다.

정부가 전국공무원 노조를 불법 단체로 규정한 데 대해서도 공동 대응키로 했습니다.

<녹취> 강충호(한국노총 대변인): "이건 말도 되지 않는 그런 내용이다. 이건 노동조합의 노동기본권을 무시하는 그런 발상이다..."

하지만, 노동부 자세는 강경합니다.

복수노조 허용과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 시행을 전제로 한 보완책을 논의할 경우에만 대화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양측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연말에 노정 간의 정면충돌도 우려됩니다.

KBS 뉴스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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