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 빛나는 ‘마지막 레이스’

입력 2009.10.22 (08:32)

<앵커 멘트>

마라톤은 흔히 고독의 레이스로 불리죠. 지난 20년 동안 우리 국민과 함께 달려왔던 마라톤 스타, 이봉주 선수가 이제는 레이스를 마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올 전국체전 우승이 그의 마지막 무대가 됐습니다.

취재에 김기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봉달이 이봉주의 마지막 레이스는 외롭지 않았습니다.

같이 뛰는 선수들은 물론, 거리의 시민들도 국민 마라토너의 마지막 역주를 함께 했습니다.

드디어 결승선을 통과한 순간.

이봉주는 은퇴 무대에서도 건재함을 과시하며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보기 힘든 41번째 풀코스 완주의 대기록도 세웠습니다.

<인터뷰> 이봉주 : “큰 짐 하나 내려놓은 것 같다”

전국체전이 시작과 끝이었습니다.

이봉주는 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은메달, 2001년 보스턴마라톤에서 우승한 국민 영웅이었습니다.

20년의 마라톤 인생을 마감하는 이봉주는 은퇴식에서 북받치는 눈물을 참지못했습니다.

<인터뷰> 공옥희(이봉주 어머니)

반환점을 돌아오는 마라톤 코스처럼, 이봉주는 인생의 반환점을 지나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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