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판매용 유아용 침대 ‘위험천만’

입력 2009.10.22 (22:11)

<앵커 멘트>
아기들 침대는 무엇보다 '안전'이 중요할텐데요.
인터넷으로 구입할 땐 각별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부 한현숙 씨는 15개월 된 은빈이의 침대를 온라인 쇼핑몰에서 샀습니다.

하지만 혹시나 아기가 침대에서 자다가 다치지나 않을까 늘 마음 한구석이 편치 않습니다.

<인터뷰> 한현숙(서울 신림동) : "아기가 뒤집거나 구르다가 틈에 발이 끼거나 하면 놀라고, 놀라서 범퍼 같은 거 사서 달거나..."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9개 업체 유아용 침대를 조사했더니 6개 제품은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침댓살의 간격은 4.5에서 6.5센티미터 사이여야 하지만 5개 제품은 간격이 지나치게 넓거나 좁아 아기가 빠지거나 손발이 끼일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개 제품은 침대 바닥판에 충격을 줬을 때 제품이 파손될 정도로 강도가 약했습니다.

또 매트리스가 너무 높으면 아기가 침대 밖으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난간 위에서 20센티미터 아래에 표시를 해줘야 하지만 조사 제품의 절반 이상이 이를 지키지 않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이재환(한국소비자원 기계용품팀 차장) : "직접 보고 살 수가 없기 때문에 정부에서 인증하는 KC 마크나 KPS 마크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시고 사는 게 좋습니다."

소비자원은 문제가 드러난 제품의 모델명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해당 사업자에게는 판매 중지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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