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성장률, 외환위기 이전수준 회복

입력 2009.10.23 (06:47)

수정 2009.10.23 (07:04)

<앵커 멘트>

중국이 경제성장률이 주요국가가운데 처음으로 지난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정부의 내수부양책이 효과를 발휘한데다 수출감소폭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이 올해 목표로 내건 경제 성장률 목표치는 8% 입니다.

하지만 올 초만 해도 수출 감소와 실업률 증가로 1분기 경제성장률이 6.1%를 기록하면서 비관적인 전망이 많았습니다.

중국 국가 통계국은 그러나 올 3분기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8.9%를 기록하면서 완전한 회복국면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리샤오차오(국가통계국 대변인): "안정적이고 빠른 경제 성장 계획이 성화를 나타내면서 성장세가 뚜렷해지고 전체적으로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회복을 이끈 가장 큰 동력은 농촌을 중심으로 한 내수 소비증가입니다.

소매판매가 지난해보다 15%나 늘었습니다.

수출도 회복되고 있습니다.

3분기 무역규모 감소폭은 16%로 1분기(24.9%)와 2분기(22.1%)에 비해서 크게 줄었습니다.

<인터뷰>양위: "4분기에 9%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목표 8% 달성도 문제 없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경제성장을 위해 돈을 너무 많이 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고, 부동산 버블 논란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부투자가 민간 투자로 연결되지 않고 있는 점도 문제입니다.

당초 목표한 경제성장률 달성은 무난해 보이지만 경기를 다시 끌어내릴 요소는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이경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