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부터 휘발유 가격 최대 10% 인상

입력 2009.10.23 (07:04)

<앵커 멘트>

국제유가가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가계 경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이번 주말부터 휘발유 판매가격이 10% 정도 오른다고 합니다.

정영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유소 앞에 차량들의 행렬이 끊이질 않습니다.

주말부터 기름값이 오른다는 소식에 미리 기름을 넣어두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인터뷰>이경자(서울시 신길동): "애아빠가 사무실에서 인터넷 보고 기름값 오른다고 얼른 가서 기름 채우라고 그래서 차끌고 나왔습니다."

국제 유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실제 40일 넘게 내림세를 보였던 휘발유 가격은 지난 20일부터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번 주말부터는 인상폭이 더욱 커져 최대 10%까지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의 휘발유 가격은 1리터에 1,615.17원.

10% 이상 오를 경우 올해 최고 가격인 1,697.21원을 깨고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게 됩니다.

경유와 난방유로 사용되는 등유도 비슷한 수준으로 오를 예정입니다.

<인터뷰>이상구(서울시 신길동): "기분이 편치않죠. 불안해지고. 우리같은 서민이 기름값 내려가는게 좋지... 올라가는게 좋겠습니까?"

<인터뷰>이광우(엘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소비위축과 무역수지 악화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경제 회복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석유 소비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겨울을 앞두고 고유가가 우리 경제 전반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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