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세종시 수정론에 ‘정면 제동’

입력 2009.10.23 (22:05)

<앵커 멘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최근 여권의 세종시 수정논의를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파장이 간단치 않아 보입니다.
최동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표는 국정감사장 앞에서 세종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미리 준비라도 한 듯 입장을 토로했습니다.

"수없이 토의했고, 수없이 약속을 한 사안이다."

"정치는 신뢰인데, 신뢰가 없으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당의 존립에 관한 문제다"라며 원안고수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게다가 "필요하다면 플러스 알파가 돼야한다"며 한 걸음 더 나아갔습니다.

여권의 세종시 수정작업이 속도를 더하는 가운데 친박계 김무성 의원마저 세종시법을 수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자, '수정론'에 쐐기를 박기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이성헌(한나라당 의원) : "필요에 따라서는 얘기하고 선거가 끝나고 나면 바꿀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그런 상황이 된다면 앞으로 심각한 신뢰 위기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 지도부는 선거를 앞둔 탓인지 당론과 같다며 짧은 입장을 내놨습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박 전 대표의 언급은 한나라당의 당론이자 원칙이다."

여권내에서는 박 전 대표의 발언이 예상보다 훨씬 강도가 세다며 파장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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