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 비웃는 불법 오락실, 여전히 성업 중

입력 2009.10.24 (09:01)

<앵커 멘트>

KBS가 단속의 눈을 피해 진화하고 있는 불법 오락실의 실태를 보도해 드렸는데요, 경찰은 전담팀까지 꾸려 단속에 나섰지만 오락실은 여전히 성업 중입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게임기 변조에다 불법 환전.

차 유리창과 운전석을 막아 손님도 위치를 알 수 없게 만든 일명 '깜깜이' 차량까지 등장했습니다.

경찰은 두 번이나 신고를 받았지만 번번이 단속에 실패했습니다.

KBS 보도가 나간 뒤 경찰은 전담팀을 꾸리는 등 강력한 단속 의지를 밝혔습니다.

두 곳의 게임기를 압수했고 한 곳은 행정처분을 의뢰했습니다.

<인터뷰> 양산경찰서 관계자 : "자치단체 문화관광과 단속반과 함께 불법 오락실에 대해 강력하게 단속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불법 오락실은 경찰의 단속에도 여전히 성업 중입니다.

양산의 한 불법 성인 오락실이 최근 손님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입니다.

대박을 약속하며 손님을 유혹하는 이 메시지는 찰 전담팀이 꾸려진 지난 22일 발신됐습니다.

또 경찰이 사전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은 양산의 한 불법 오락실은 경찰이 영장을 집행하기 전에 오락기를 싣고 잠적했습니다.

경찰의 단속을 한발 앞서 피한 것입니다.

<인터뷰> 오락실 잠적 목격자 :"1톤 화물차에 기계 열 대를 싣고 가는 것을 제가 봤습니다."

경찰의 수사 의지가 불법 오락실 근절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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