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도 그렇습니다만, 프랑스도, 초중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급기야 프랑스 의회가 교내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파리, 이충형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프랑스 파리의 한 중학교입니다.
학생들이 손에 손에 휴대전화를 들고 저마다 통화를 하거나 메시지 보내기에 바쁩니다
수업 중 사용은 기본입니다.
<녹취> "친구들과 메시지로 서로 대화를 나눕니다. 수업 시간에 몰래요."
수업을 촬영해 인터넷에 올리기도 하고 심지어 시험 때는 휴대전화로 부정행위까지 합니다.
<녹취> "시험에서 문제와 답을 주고 받습니다. 그걸 볼 수 있습니다."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자 프랑스 교육부는 이번 학기부터 교내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나아가,프랑스 상원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내에서 휴대전화 사용을 아예 금지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인터뷰> 폴 바키아스트(중학교 교장) : "즉시 부모에게 휴대전화 보관 사실을 알립니다.압수가 아니라 보관한다는 표현을 씁니다."
휴대전화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어린이와 청소년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했습니다.
프랑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 이 대열에 동참하는 등 유럽에서 교내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