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의 동반자’ 셰르파, 위대한 도전

입력 2009.10.24 (21:46)

<앵커 멘트>

산악인에겐 도전의 대상인 히말라야가 삶의 터전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목숨을 걸고 산에 오르지만 세상에는 알려지지 않는 사람들, 이 셰르파들의 삶을 김경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계의 지붕, 히말라야.

산악인이 추위를 뚫고 히말라야 정상에 설 때 곁을 지키는 이들이 있습니다.

산소가 희박한 고산으로 등반 장비와 식량도 옮깁니다.

셰르파, 본래 민족 이름이었지만 지금은 하나의 직업명이 됐습니다.

1953년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가 힐러리와 함께 에베레스트 정상에 서면서 셰르파의 존재가 비로소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다와 옹추(셰르파) : "2번 오른 산도 있어서 지금까지 히말라야에 16번 올랐습니다. 칸첸중가가 그중 제일 힘든 산이었어요."

셰르파는 네팔 근로자 평균 수입의 20배 이상을 벌지만 그만큼 사고 위험도 큽니다.

등정에 성공해도 세상에 알려지지 않습니다.

그래도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페마 크링(셰르파) : "(다울라기리 오를 때) 바람이 거셌어요. 다행히 정상 서게 돼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히말라야는 어떤 이에겐 위대한 도전의 대상이지만 또 어떤 이에겐 삶의 터전입니다.

목숨을 걸고 산에 오르지만 세상에 알려지지 않는 얼굴 없는 알피니스트, 그 이름은, 셰르팝니다.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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