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환, 전북에 트라이애슬론 금 선사

입력 2009.10.25 (15:07)

김지환(19.전북)이 제90회 전국체육대회 트라이애슬론 남자 개인전에서 첫 금메달을 따냈다.
김지환은 25일 대전 갑천 일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일반부 올림픽코스(수영 1.5㎞.사이클 40㎞.달리기 10㎞) 개인전에서 1시간47분1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끊어 1위에 올랐다.
수영과 사이클을 마칠 때까지 줄곧 선두 그룹을 유지하던 김지환은 마지막 달리기에서 잠시 뒤로 처지는 듯 했으나 마지막에 힘을 내 치고 나오면서 지난해 챔피언 김주석(대전)을 4초 차이로 제치고 극적으로 우승했다.
김지환은 그동안 외국에서 주로 훈련과 시합을 하면서 국내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잘 알려져 있지 않던 '숨은 유망주'다.
초등학교 때 수영을 했고 중학교 때는 사이클부에서 활약했으며 고등학교에서는 육상 선수로 뛰는 등 트라이애슬론 종목을 두루 겪으며 기초를 탄탄히 쌓은데다 정신력도 좋아 좋은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전북연맹팀의 박병훈 코치는 "체격(181㎝, 64㎏)도 세계적인 선수들에게 뒤지지 않고, 무엇보다 목표의식이 뚜렷해 절대 한눈을 팔지 않는다. 세 종목을 동시에 훈련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칭찬했다.
김지환은 "마지막 달리기에서 400m 정도를 남겨두고 허벅지에 쥐가 났는데 코치님의 격려에 힘을 내 계속 달리다보니 쥐가 풀리고 오히려 스퍼트를 할 수 있었다"면서 "3위권을 목표로 하고 나온 대회에서 1위까지 해서 너무 기쁘다. 겨울 동안 열심히 준비해 내년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꼭 따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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