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정부 이후 첫 북·미 당국간 접촉

입력 2009.10.25 (21:43)

<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바마 정부 들어 처음으로 북한과 미국의 당국자 간 대화가 시작됐습니다.
오늘 뉴욕에서 처음 만났고 이번 주에 몇 차례 더 접촉이 예정돼 있습니다.
첫소식, 황상무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어제 미국에 도착한 리 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이 오늘 새벽 성김 미국 대북 특사를 만났습니다.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북.미 당국자간의 첫 접촉으로 회동은 한시간여 동안 진행됐습니다.

<녹취> 리근(북한 외무성 미국국장) : "성 김을 만나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성 김 특사는 말없이 건물을 나섰고, 대신 국무부 대변인이 북한의 비핵화와 6자회담에 관한 미국의 입장을 전했다고 성명을 냈습니다.

따라서 미국은 비핵화와 6자회담 복귀약속이 관계 정상화의 전제조건임을, 북한은 북.미 공식대화가 회담복귀의 선결조건이라는 서로의 기존입장이 개진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스워스 특별대사의 방북문제도 논의에 올랐을 것으로 보입니다.

두 사람은 이번주, 샌디에이고의 '동북아 협력대화'와 뉴욕의 '북한문제 토론회'에서 계속 만나는 등 대화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북한의 핵실험 이후 도발과 제재로 대립각을 세워 온 양측이 첫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향후 대화진전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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