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거 100주년 앞두고 추모 열기

입력 2009.10.25 (21:43)

수정 2009.10.26 (16:56)

<앵커 멘트>

전국 곳곳에서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또 안 의사가 민권의식을 실천했던 사료도 발견됐습니다.
한승연 기자 입니다.

<리포트>

안중근 의사가 젊은 시절 고향에서 민권운동을 벌였음을 입증하는 사료가 서울대 규장각에서 발견됐습니다.

1905년 안 의사가 27살 때, 황해도 관찰사에 낸 민원입니다.

지역 토착 관리의 횡포를 바로잡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관리들이 서민들이 개간한 논밭의 물길을 막아 농사를 그만둬야 할 상황을 설명합니다.

신천군에 민원을 호소했지만 들어주지 않고 있다며 상급 관아에서 해결해달라는 내용입니다.

<인터뷰> 신운용(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연구원) : "안중근 의사의 민권 사상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라는 데서 의미가 있고요."

화창한 가을 날씨 속에 시민 4백여 명이 남산 주변을 걷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의거 100주년을 기리는 걷기대회, 많은 참가자들이 가족과 함께 왔습니다.

<인터뷰> 김대환(서울 양평동) : "평상시에 안중근 선생님에 대해서 별로 생각하는 마음이 없었다가 오늘 와서 들어보니까 저희가 많은 것을 잊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안 의사를 기리는 웅변대회, 100년 전 의거를 재평가하면서 지금의 우리를 돌아봅니다.

<녹취> 홍민수(고등학생) : "동양 평화를 위하여 목숨 하나 아깝지 않아하던 그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내일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 100년이 되는 날로 전국에서 다채로운 기념행사가 열립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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