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10대 소년이 어린 아이를 걷어차 넘어뜨리는 동영상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화면 본 사람들 분노가 들끓습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7,8살쯤으로 보이는 어린이가 골목길을 걸어갑니다.
10대 소년이 느닷없이 나타나 어린이를 걷어찹니다.
공중으로 떠올랐다 땅에 머리를 부딪힌 어린이는 일어나질 못합니다.
자세히 보니 10대 패거리로 보이는 다른 소년이 휴대 전화로 이 장면을 찍고 있습니다.
한 소년이 어린이를 걷어 차고 다른 두 소년은 이 모습을 촬영하고 있는 겁니다.
최근 인터넷에서 급속하게 퍼진 이 동영상이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준호(대학생) : "누군지는 모르지만 멀쩡한 아이를 걷어차 놓고 웃고 있고 이게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 반드시 잡아야 합니다."
소년들이 누군지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자, 결국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동영상 중간 유포자 김모 씨를 불러 최초 유포자를 아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녹취>일산 경찰서 관계자 : "최초 유포자까지 확인하는 것은 금방일 것으로 보입니다. 시간이 그렇게 많이 걸리진 않을 것 같아요."
경찰은 어린이를 걷어찬 소년들을 검거하면 폭행 등의 혐의로 처벌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