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北에 폭넓은 제안…성과 가능성

입력 2009.10.28 (13:11)

수정 2009.10.28 (13:12)

<앵커 멘트>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이뤄진 첫 북미 접촉이 며칠째 계속중이지만, 양측의 신경전만 팽팽한 듯 합니다.

여기에 개성 공단의 생산품을 미국 시장으로 수출하는 방안을 자국 정부에 촉구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대화 기간 동안 미국의 유화적인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이동채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리 근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과 미 국무부의 성 김 대북 특사가 학술회의 기간 동안 자연스럽게 만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의미있는 만남에 까지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이언 켈리(국무부 대변인)

6자회담 우선 복귀를 여전히 고수하고 있는 미국 요구를 북한이 어느 정도 수용하지 않으면, 만남 자체가 팽팽한 신경전의 연속이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민관 합동 대화의 장인 만큼 많은 제안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성 공단 생산품을 미국 시장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한다고 제안하는 보고서가 제출됐습니다.

북한과의 원활한 학술 교류를 위해 미국 입국 사증 발급을 확대하고, 평양 연락사무소 개설도 제안됐습니다.

IMF와 아시아개발은행 등의 연차 총회에 북한을 초청하고, 북한을 위한 제한적인 신탁 펀드를 구성하자는 유화적인 방안도 제시됐습니다.

이같은 폭넓은 논의가 이뤄진 만큼 리 근 국장이 다음달 2일까지 뉴욕에서 더 머무르는 동안 북미 간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샌디에이고에서 KBS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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